김옥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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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옥조 칼럼]'호남 없는 최고위' 될까?..'우려' 목소리
    ◇ 이재명 당대표 연임 성공..최고위원 5명 선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18일 끝났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제1야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정치 행사였습니다. 당연히 푹푹 찌는 한여름임에도 국민적 관심을 모았고 후보 간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당 대표에는 예상대로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도 후보 간 엎치락뒤치락하며 최종 5인이 선출돼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민주주의 선거는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당선자가 되는 제도입니다.
    2024-08-19
  • [김옥조 칼럼]'중대재해처벌법' 시행..'처벌'보다 '예방'이 먼저다
    ◇ 국민 '안전하게 살 권리' 버팀목 돼야 국민의 안전은 헌법에 정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조항과 맥을 같이 합니다. 국가의 최소 구성원이자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인이나 다름없는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연재해로부터의 국민 보호는 말할 것도 없고 일상 생활과, 일하는 현장에서의 안전 또한 국가와 정부의 매우 중요한 책무일 것입니다. 최근 들어 건설 공사나 제조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사망사고 발생이 빈발하면서 이에 대한 예방대책을 촉구하는 여론
    2024-01-30
  • [김옥조 칼럼]인공지능시대 기반이 될 ‘광주 AI영재고’ 설립
    ◇ 21세기형 기술문명 진화의 기대와 우려 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가 대세이다. 21세기 새로운 산업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기술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흔히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제로 가능해지고 있다. 영화에서 보았던 가상의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기술문명의 진화를 두고 'AI가 지배하는 시대'를 우려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 AI는 단순히 과학이나 기술의 진화, 발전을 넘어 개인과 사회, 국가, 나
    2024-01-22
  • [김옥조 칼럼]'평화를 향한 역동과 진혼'을 보고
    ◇ 품격 높은 국악 관현악의 세계 일궈낸 무대 오랜만에 음악회 나들이를 나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년간 거의 대중 행사장에 가보지 못했었다. 코로나가 해제되고 나서도 프로야구 외에 사람들을 다수 모아놓고 하는 행사가 다시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은 이유도 있다. 이번에는 특별히 국악 관현악 연주회여서 기대를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지난 7월 25일 저녁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34회 정기연주회이다. 이 악단을 이끌고 있는 박승희 상임지휘자의 취임연주회를 겸해 마련된 이 공연은 &l
    2023-07-26
  • [김옥조 칼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과와 과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폐막했다. 지난 4월 6일 개막하여 7월 9일까지 94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50여만 명의 관람객 발길이 이어져 현대 미술이 이제는 하나의 대중문화로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이숙경 예술감독이 기획하여 전 세계 31개국 43개 도시, 79명 작가의 340여 작품이 전시되었다. 주요 작품들이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덜어주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다가가는 작품들이 절제된 미학
    2023-07-10
  • [김옥조 칼럼]나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퇴근하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치면 가볍게 산책을 나간다. 주로 집 근처의 소공원으로 나가 걷기를 반복하곤 한다. 그때마다 아내도 함께 나선다. 지난봄 잠시 아내의 몸이 불편해 주말마다 함께 걸었던 나들이를 계속하지 못할까 걱정했었다. 이제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어서 나란히 걷는 퇴근 후의 일상이 즐겁고 고맙다. 우리가 자주 오르는 곳은 집 앞산이다. 흔한 말로 동네 동산에 오르는 것이다. 광주에서는 ‘양림동산’으로 알려진 야트막한 산이다. 동쪽으로 호남신학대, 남쪽으로 수피아여중·고, 서쪽
    2023-06-22
  • [김옥조 칼럼]‘문화슬세권’과 광주 ‘충장22’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손이 작고 어리어도/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눈빛이 흐리고 시력
    2023-06-12
  • [김옥조 칼럼]지도자의 덕목
    ◇ 다시 하고 싶은 일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꽤 오래전 어느 강연에서 “당신이 꿈을 키우는 시기로 다시 돌아가 지금 하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한다면 무슨 직업을 선택하겠는가?”란 질문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스포츠 감독, 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길을 선택 하겠다”는 대답에 꽂혔다. 사실 이건 내가 생각한 대답은 아니었다. 하지만 열 번 백 번을 생각해도 다시 사는 인생에 반드시 선택해 볼 만한 꿈이자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30여 년 전, 기자 초
    2023-05-29
  • [김옥조 칼럼]문기(文氣) 흐르는 격있는 그림
    ※ 남도의 그림을 흔히 `남종 산수화'로 부른다. 덧붙여 문기(文氣) 흐르는 격있는 그림으로 여겨왔다. 그림을 `남종화'와 `북종화'로 나누는 것은 대개 중국의 영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남(南)쪽과 북(北)쪽을 가리는 지리적 구분과는 다르다. 남종화는 문인 사대부가 즐겨 그린 그림을, 북종화는 신분이 낮은 직업화가인 화원들이 그린 그림을 의미했다.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성리학을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인 우리의 선조들도 일부 이런 의미의 그림을 그렸다고 보는 것이다. 한민족의 민족문화 중흥기였던 조선시대에 크게 융성한
    2023-05-19
  • [김옥조 칼럼]이팝나무 꽃피는 ‘5월의 광주’
    ◇제43주년 ‘5·18’ 추모 열기 고조 해마다 이팝나무 가지마다에 하얀 꽃무리가 올라앉으면 광주사람들은 “다시 5·18이 왔구나”하고 되뇌곤 한다. 망월동 5·18묘역으로 가는 길섶 이팝나무 에도 어김없이 꽃이 피었다. 올해로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았다. 벌써부터 광주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2023-05-14
  • [김옥조 칼럼]‘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의 의미
    관심을 모았던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전남 영암에 새롭게 들어서게 되었다. 이 센터는 고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연구하는 국가 문화재 기관이다.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연구, 복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한 역사의 베일 속에 있었던 ‘마한’을 21세기의 세상 밖으로 다시 복원하여 그것이 갖는 역사적·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국가적 정책 사업으로써 가치가 있다. 당연히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위치를
    2023-04-27
  • [김옥조 칼럼]감시받는 시대의 이중성
    미국측의 도감청 행위가 또 다시 드러나면서 전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이번에 언론에 폭로된 도감청의 대상은 적국은 물론 우방국과 동맹국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줍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아마도 실제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다양한 정보 수집을 위해 이러한 도감청 행위가 이뤄져 왔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나 아닌 상대를 몰래 엿보고 엿듣고 뒤를 밟는 행위는 매우 큰 잘못입니다. 동의 없이 사적으로 사진과 동
    2023-04-18
  • [김옥조 칼럼]“세상과 나는 맞지 않았다”
    * 얼마 전 취재 차 원로 도예가를 찾아 갔습니다. 내내 화창하던 날씨가 흐릿한 날이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공방의 문을 들어섰을 때 그는 물레에 올라 앉아 한창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예술가는 작품창작에 몰두해 있을 때가 가장 예술가다워 보입니다. 곧바로 다가가서 인사를 나눌 수도 있었지만 잠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내가 인기척을 내면 하던 작업을 멈출 것이기 때문입니다. 멀찍이 서서 기다리며 그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작가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몇 날 몇 일 동안 작품을 구상하는데 정신
    2023-04-11
  • [김옥조 칼럼]'동서미래포럼’ 출범에 거는 기대
    새 봄에 맞이하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나라의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구와 광주 사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임이라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광주에서 출범한 ‘동서미래포럼’이 그것입니다. ‘동(東)’과 ‘서(西), 영남과 호남이 손을 맞잡고 보다 나은 미래로 나가보자는데 의기투합을 한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는데 인식을 같이한 흐름일 겁니다. 무엇보다 이 작은
    2023-04-03
  • [김옥조 칼럼]화창한 봄날에 드리는 소식
    바야흐로 춘삼월입니다. 온 세상 봄꽃이 만개하기 시작합니다. 매화꽃이 쌀쌀한 바람결을 뚫고 맨 먼저 피어나더니 살구꽃도 덩달아 눈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벚꽃은 엊그제 내린 빗물에 몸을 적시고는 일시에 하얀 물감을 뒤집어쓴 듯 확 피어 버립니다. 촛불처럼 봉오리를 밀어 올렸던 살빛 목련은 벌써 돌담 아래로 꽃잎을 뚝뚝 떨어드리고 있습니다. 울타리 사이로 휜 허리 쭉쭉 벋어 내리며 샛노랗게 피어나는 개나리도 반갑기만 합니다. 조금 지나면 진달래와 철쭉도 팡팡 피어나겠지요. 정말 화창한 봄날입니다. 이렇듯 봄꽃들의 개화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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